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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한민국
어릴 적 가끔 나는 아직은 아시아의 작은 땅덩어리에 불과한 우리나라지만 '대한민국' 하면 모르는 사람 없고, 정말 멋진 나라라고
알려지리라는 꿈을 꿨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나라, 모든 외국인들이 꼭 다시 찾고 싶어
하는 나라가 우리 나라였으면 좋겠다고.
어렸을 땐 그저 막연한 믿음에, 그저 꿈이었는데, 내가 조금 자라고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면서는 내가
그 꿈을 이루어 보고 싶다, 이루어 보겠다는 야무진 다짐을 해버렸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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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고등학교
반크
동아리
VANK@BI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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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2002년 월드컵으로 한창 온
국민의 애국심이 달아오르고, 모두가 하나되었던 그 해, 반크를 만났다. 동해/일본해 표기가 문제가 되고 있던 그 때 우리나라의 사이버 민간단체인
반크에서 꾸준히 항의 서한을 보내고 편지를 보낸 결과 한 사이트의 지도표기가 일본해에서 동해로 바로 잡아졌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내가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고 감동으로 다가왔다. 친구 사귀는 것을 좋아하고, 외국어나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던 내게
반크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었다. 반크 활동을 계기로 펜팔 친구를 만나고, 우리나라를 알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던 만큼 반크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한 달여간의 반크 사이버 외교관 교육을 받고, 교육기간 동안 펜팔 친구들을 사귀고
열심히 활동한 결과 사이버 외교관 교육수료와 동시에 반크 한국 홍보대사까지 될 수 있었다.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중의 교육이었고, 펜팔
친구들과도 막 친해지기 시작한 그 때였지만 사이버 외교관 임명장과 수료증,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한국을 알려달라는 의미의 포스터와 한국 홍보 엽서
등이 집에 도착한 그 날의 감동과 보람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외국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히
사소한 일이지만, 또 내가 보낸 항의 서한 그 담당자 모두에겐 사소한 메일이 될지 모르지만, 그 친구가 진심으로 내 나라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한국에 대해 관심가지고 공부하게 되었을 땐 그 친구의 나라 또한 한국을 사랑하고 바로 알게 되고, 그 사소한 메일 하나가 모이고 모여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이 우리나라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될 때,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반크는 작은 일에서부터 내 스스로가 우리나라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내가 내 나라를 먼저 사랑하고, 올바르게
알게 해주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한국인이라는 당당한 이름을 걸고 설 그 날, 내가 함께였으면 좋겠다는 것은 내 꿈이자
목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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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VANK@BIHS
처음, 고등학생이 되고서 반크 활동을 학교 내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던 중 1년을 보냈다. 2005년, 2학년이 되어 학생회에서 대외적이고, 국제적인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자 새롭게 조직된 국제 활동부를 맡게 되었고, 때마침 반크에서도 학교 동아리 조직을 추진하던터라 학생회 활동을 기반으로 학교 측의 허가를
받아 부산국제고등학교 반크 동아리 VANK @ BIHS를 결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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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지속해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국제고등학교
앰네스티와 더불어 관심 있는 학생들의 모집을 통해 만들어진 반크 동아리는 7, 8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했고, 반크에 대한 소개와
안내를 하는 시간을 두어번 가진 뒤, 온라인 활동을 시작으로 6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반크 동아리 설립 자체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초기였음에도 부산국제고등학교 반크 동아리 VANK@BIHS는 세계의 펜팔 친구들과 모든 세계인들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한국의 모습을
알리고자 한국 홍보자료를 수집하는 한국 홍보자료팀, 외국어를 특기를 살려 외국에서 우리나라 한국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외국 언론이나
교과서, 사이트 등에 우리나라 한국에 대해 잘못 알려지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외신을 번역하는 외신 보도번역팀, 외신 보도번역팀에서 번역한 내용과
반크 사이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관한 오류를 시정하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오류 항의서한팀, 그리고 반크 교육을 통해 사이버
외교관이 되어 반크 영자신문 기자 또는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사이버 외교관팀 이렇게 구성되어 60여명의 회원 모두가 각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맡은 분야의 활동을 멋지게 해내고 있다.
각자 개인적으로 활동하며 배우고
알아가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의견도 들을 줄 알고, 또 부산 시민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반크의 목적과 올바른 취지를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우리나라 한국의 역사와 정보를 제대로 알리고자 계획한 오프라인 활동. 무언가 온라인 활동이
아닌, 직접 나가서 부딪히는 활동인 만큼 오프라인 활동은 계획과 함께 우리 동아리 회원들과 내 마음을 충분히 설레게 했다. 작년 앰네스티
캠페인활동과 서명운동의 경험과 반크 동아리 모임을 가짐으로써 여러 의견을 수용하고,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고, 모두가 함께 오프라인 활동을
준비했다.
2006년 2월 2일,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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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위한 한걸음 : 반크, 그 첫 오프라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며.
작년 앰네스티 캠페인 활동과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참여했던 경험이 이번 반크 오프라인 활동준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캠페인 선례가 있고, 부산에도 지부가 여러 곳 있어 많은
도움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앰네스티와 달리 반크는 본부가 서울에 있을뿐더러 오프라인 활동이란 선례가 없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부딪히기도 여러 번, 우리가 계획한대로 진행되지 않아 난처하기도 여러 번, 반크 동아리 리더라고 모든 일을 책임져야 했던 만큼
사소한 어려움조차도 내겐 너무나도 크기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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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3일, 동아리 모임을 가진 우리는 오프라인 활동을 위해
가장 먼저 동아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일시와 장소를 정하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활동을 할 것인지, 또 어떤 자료들을 준비해야하는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결정했다. 일시는 2월 첫째주중 장소가 허락되는 하루. 장소는 부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고, 지나치는 부산의 중심지 서면.
또 일괄적으로 움직이고 정리가 되어야 하는 활동이니만큼 60여명의 회원 모두가 움직이는 것보다는 참여를 원하는 회원의 신청을 받아
활동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16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뜻있는 회원 40여명을 확정, 당일 부산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며 홍보하고 안내할 전단지를
만드는 한글 전단지팀, 영문 전단지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쉽게 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대한 몇가지 질문을 만들어 투표형식으로
준비한 리서치팀 그리고 데스크에서 판넬 소개 및 안내와 홍보자료를 맡을 데스크팀 이렇게 네 팀으로 나누어 각자 원하는 팀에 참여했다.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이전까지 각자 맡은 분야의 준비를 철저하게 하도록 하여 전단지와 리서치 보드를
제작하였고, 반크 본부에 영문세계지도, 영문엽서, 반크 가이드북등 홍보물과 자료를 요청하였다.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자료가
준비되는 동안 나는 오프라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허가를 위해 일주일을 정말 바쁘고 정신없이 보냈다. 미리 허가를 받아두어야 원하는 날짜에
맞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이번 방학 중 기회를 놓치면 7, 8기 회원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의 일정을 다시 잡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서둘러 장소허가를 위해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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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적절한 장소로 꼽은 곳은 이전 앰네스티
캠페인을 했었던 서면 지하철역의 문화마당이었다. 직접 서면 지하철역 사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문화마당 사용허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다소 당돌한 모습도 마다않고 사무실 전화번호와 담당자님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반크 동아리와 행사 내용을 소개하고 허락을 구했지만 이미 2월
말까지 일정이 잡혀있어 안 될 것 같다는 안타까운 소식만 들었다. 혹시 이런 상황을 대비해 생각해 놓은 장소는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 이전
앰네스티 캠페인도 했던 곳이고, 부산 진 경찰서의 집회신고만 이루어지면 된다는 생각에 다시금 집회신고를 서둘렀다. 무턱대고 부산 진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는 반크 소개를 하고 집회 신고를 위해 민원실에 연락하였으나 롯데 백화점 앞은 2월 중순까지 집회신고가 이루어져있어서 안 된다는
소식뿐이었다.
오프라인 활동을 계획한 시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당연히 두 군데 중 한 곳은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장소 허가가 어려워지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방법을 궁리하던 나는 또 다른 장소인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대를 생각했고, 앰네스티 장소허가를 받았던 선배와 친구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서면역 지하 분수대는 롯데
사유지라 허가를 맡기가 더 어렵다는 소리뿐이었다. 그 장소마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나는 2월 말까지 헌혈 캠페인으로 일정이 잡혀있다는
문화마당에 다시 연락을 취해보기로 했다. 문화마당 담당자측이 안된다면 헌혈캠페인 담당자와 연락해서라도 시간을 조정해 허가를 맡아볼 생각이었다.
그리고 밑져야 본전! 혹시나 허가를 맡을 수 있을까 해서 롯데 백화점 홈페이지를 들어가 고객센터에 문의 메일을 보냈다. 문화마당에 연락해 헌혈
캠페인의 자세한 일정과 시간 조정에 대해 문의했더니 부산교통관리 공단에 연락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 한마디에 당장 부산교통관리공단에
전화를 했다. 친절하게 설명도 듣고, 그 쪽 관리자와 연결을 해준 부산교통관리공단의 언니는 학생들이 좋은 일 한다며, 행사의 허가가 가능할 것
같다는 말로 내게 힘이 되어주었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던가. 또 하나의 모르는 번호로 내게 걸려 온 전화 한통은 이제껏 내가
무슨 걱정을 그리도 했느냐는 듯, 그리고 심지어는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까지 안겨주었다. 모르는 번호에서 걸려 온 전화는 바로 롯데 백화점
고객지원 담당자님의 전화였다. 반크 동아리의 좋은 취지와 대한민국 홍보라는 점에서 2월 2일 장소의 사용을 허가해주시겠다는 담당자님의 연락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일정은 2월 2일 목요일 2시~6시. 장소는 모두들 힘들거라고 했던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대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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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마지막 총 오리엔테이션. 각 팀에서 준비한 전단지와 리서치 보드 제작을 회원들
모두가 도와가며 마무리하는 시간이자 반크 본부에서 신경써 보내주신 반크 자체제작 홍보물 그리고 판넬까지 안내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오리엔테이션의 내용은 우리가 이 분야에선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 즉 우리들 스스로가 이번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목적과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자는 것이었다. 우리 스스로가 오프라인 행사 자체로서보다는 활동내용, 그 목적과 취지를 또렷이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목적을 알리면서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반크에서 부산관리공단에 보낸 공문과 함께 첨부되었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토대로
프린트물을 준비해 읽어보고, 반크 본부에서 보내온 판넬을 전시, 우리가 먼저 그 내용을 공부하고, 수고한 각 팀별로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했다.
이젠 정말 멋지게 해낼 오프라인 활동만이 남았다.
드디어 2월. 2일 있을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학교에서 판넬 전시를 위한 이젤을 빌리고, 이젤과 책상 그리고 많은 홍보물 등을 서면까지 싣고 갈 콜밴 예약이었다. 작품 전시 중이라 빌리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이젤도 학교 선생님들의 배려와 긍정적인 반응으로 양해를 구할 수 있었고, 이젤과 책상, 자료를 콜밴에 싣기까지의 친구들의
도움, 그리고 나와 점심까지 마다하고 서면으로 먼저 나가 행사 준비를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시작 된 우리들의 오프라인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 그 자체였다.
2월 2일 2시까지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대 앞으로 모인 반크 동아리 회원들은 판넬 전시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또 우리의 안내에 귀기울여주는 모습에 어떻게 해야하냐고 어쩔 줄 몰라 하던 처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전단지와
홍보물을 들고 먼저 다가가 ‘안녕하세요, 부산국제고등학교 반크 동아리입니다.’ 또는 ‘한국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걸고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반크 활동에 대한 안내와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여러 부분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 설명해주었다. 가끔 인사를 하는데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전단지와 홍보물을 나누어주는데 마다하는 무관심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처받았다던 회원들도 우리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관심에 곧 다시 힘을 얻어 힘든 줄 모르고 서면지하철역을 활보했다.
2시부터 시작한 우리들의 활발한 활동에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0장이나 복사해 온 전단지는 금새 데스크에서 게 눈 감추듯 사라져버렸고, 리서치보드에 필요한 스티커들도 모자라
다시 준비를 해야만 했다. 그러기를 3시간 30여분. 우리가 준비해 간 200여장의 영문세계지도, 1500여장의 전단지, 100여개의 반크 소개
가이드북, 500여장의 영문엽서, 1000여개의 홍보 스티커들을 모두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친절한 안내와 함께 나누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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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맺음 : 느낀점
두 번의 앰네스티 캠페인과 여러 번 앰네스티 서명운동에 참여한 경험에 이번 오프라인 활동이 어렵게만은
느껴지지 않던 나였지만 앰네스티와는 다른 취지의 반크 오프라인 활동은 내게 또 다른 경험이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학생신분인 내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만나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은 내게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통로이자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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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라인 활동에 있어서도 어김없이 우리에게 상처가 된 건 우리들의 외침을 아예 무시해버리는 무관심한 사람들이었지만 우리가 힘든 줄
모르고 4시간여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힘은 함께하는 우리 반크 동아리 회원들뿐만 아니라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고 관심가지는 또 다른
사람들이었다
처음 지정된 장소에 가서 판넬들을 전시하고 홍보물을 준비하고 있을 때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시고 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가가 설명도 해드리고 안내도 해드렸는데 오히려 우리보다 더 흥분하시면서 잘하고 있는 거라고, 이게 당연한거라면서 함께해주시기도
하고, 또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셨다는 할아버지 한분은 우리 땐 이렇게 배우지 않았는데 요즘에 일본이 왜 이러는지 모르시겠다면서
안타까워하시기도 하셨다. 판넬을 보고 ‘일본해표기가 올바르다’라고 오해하신 할아버지 한 분은 잘못된 내용을 이렇게 홍보하면 어떡하냐며 누가 이런
걸 하냐고 꾸짖으셔서 잠시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셨지만 곧 설명을 들으시고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셨다. 확실히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들이어서 그랬는지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리서치에도 참여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2002년 월드컵, 그리고
작년즈음 불거져 나온 독도문제 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들어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는 몰랐다거나 반크 또한 언론
등에서도 자주 보도 되곤 해서 사람들에게 친숙하리라 생각했던 것 의외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주고 알림으로써 한사람이라도 더 정확한 사실을 숙지하고 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걸로 우리의 활동엔
충분한 의의가 있다는 생각에 힘을 북돋우기도 했다.
영문세계지도와 영문 엽서를 외국 친구에게 보내주겠다며 달라고 하시던 분도,
반크 활동은 아무나 할 수 있다는 말에 관심가지시던 학부모님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거냐며 기특해하시던 어른들도 모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한 힘의 근원이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우리가 하는 활동을 소개하고, 우리나라를 바로 알리자는 신념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서투른 외국어에 지루할 법 할만도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관심을 보이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던 외국인과의 만남도
그들이 우리나라를 바로 알게 되고, 사랑하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 오프라인 활동을 준비하면서
고등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히면 혹시나 학생이라고 무시하시진 않을까, 그래서 준비가 다소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전화를
거는 곳곳마다 친절하게 받아주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고 좋은 일 한다면서 기특하다고 칭찬도 해주시던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함을 느꼈더랬다.
심지어 롯데백화점 사유지라는 분수대 장소허가 전화를 받았을 때 장소허가라는 기쁨보다 내게 더 큰 힘이 된 건 ‘덕분에 반크에 대한 공부 많이
했습니다.’ 라는 담당자님의 말씀이었다.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느낀 가장 첫 감동이자 큰 보람이 아니었을까. 이런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내게 든 생각은 오직 한가지였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도와주셨는데 우리가 멋지게 잘 해내야지..
그리고 오프라인 활동을
끝낸 지금. 우리 모두 정말 멋지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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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준비과정에 있어서, 그리고 활동을 끝마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많은 어려움을 만났지만 모두가 함께 잘 해결했고, 하루 종일 서있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피곤할텐데, 사람들에게 설명하느라고 하루
종일 인사하고 이야기하느라고 힘쓰고, 당장 눈앞에 닥친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는 명함은 우리가 이 오프라인 활동을 하기까지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스런 시선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 우리가 가만히 앉아 책을 읽으면서 쌓았을 지식보다도 더 많은 것을 몸소 겪고 알게 해준
오프라인 활동.
뒷정리를 하고 함께한 모두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보람은 기쁨과 해냈다는 뿌듯함이 모두 하나가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으리라 생각한다.
허락된 시간 안에 우리가 목표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배운 것만큼이나 많은 것들을
전해주었다는 건, 먼 훗날 언제든지 우리가 했던 그 한마디로 우리나라를 바꿀 힘을 비축해둔 것과 같지 않을까. 우리들만이 아니라 우리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그럴 수 있을테니까. 겨자씨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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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고
반크
동아리
http://cafe.naver.com/vankbihs.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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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고
반크
동아리
리더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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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입니다. 여러분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여러분이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