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과서, 웹사이트의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서술 내용 분석



해외 교과서, 유명 웹사이트 상에 소개된 이순신과 임진왜란 내용을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이순신과 임진왜란 관련 서술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일본의 침략 전쟁에 맞서 한민족을 구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용기는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 특히 자라나는 해외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육 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보는 세계사 교과서와 인기 웹사이트에는 거의 언급조차 되고 있지 않다.

또한 이순신 장군을 소개하고 있는 극히 소수의 외국 교과서와 웹사이트조차 이순신 장군에 대해 잘못 소개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이순신 장군이 휴전협정을 깨고 노량해전에서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했다고 소개함으로 마치 이순신 장군이 정당하게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비겁하고 야비하게 전쟁에 임한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러한 서술은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에게 면죄부를 줄 수도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품성과 임진왜란 당시 업적을 격하시킬 수 있는 심각한 오류이다.

해외 교과서와 웹사이트에서 나타난 임진왜란 서술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점에서만 서술하여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는 해외 교과서에서 한국사를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고래사이에 낀 새우라고 비하한 관점과도 이어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중국 관점에서 서술된 대표적인 내용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화기로 무장한 왜군을 막을 현대적인 무기를 전혀 보유하지 못 하여 명나라가 원병을 보내고 나서야 전쟁에서 승리하였다는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승리를 중국 명나라의 도움으로만 축소하여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활동상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관점에서 서술된 대표적 예로는 일본의 조선 침략을 단순히 중국 침략의 통로와 교두보로 간주하여 서술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중국을 침략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했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부각시키고 영웅화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조선을 평가절하 하는 서술 방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