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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크로니카 트로잔스카 Kronika Trojánská

체코문학의 시작은 약 863년에 시작되었는데, 이때 고대 슬라브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최초의 글은 체코의 주요 성직자였던 성 웬체스라우스에 대한 전설에 관한 것이었다.

체코의 중세시대 책 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책은 프라하의 코스마스가 라틴어로 쓴 ‘보헤미아인들의 연대기’이다. 이 책은 매우 범상한 연대기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시대별로 정리가 되어있는데 역사사실 뿐 아니라 종종 그 시대 이야기가 길게 실려 있다. 연대기는 세 개의 책에 나뉘어서 쓰여 졌는데 첫 번째 책은 대부분 체코의 신화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 책은 1038년부터 1092년까지의 보헤미아 역사가 실려 있다. 세 번째 책은 1092년부터 1125년까지의 역사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주로 그 시대의 불안정성과 참혹했던 내전을 다루고 있다. 연대기는 프라하의 코스마스가 죽은 1125년에 끝난다.

악마의성경사진13세기에는 베네딕틴에서 악마의 성경이 인쇄된다. 이 책은 전 세계에 현존하는 가장 큰 중세시대 책이다. 이 책에는 405년에 완역된 라틴어 성경, 세르빌의 성 이시도어의 어원 백과사전, 조세푸스의 유대인의 고대, 프라하의 코스마스가 쓴 보헤미아인들의 연대기, 죽은 사람들의 달력, 마술서, 체코지방의 기록 등이 들어있다. 이 책은 라틴어로 쓰여 졌으며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금색으로 채색된 페이지나 그림도 포함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책의 저자가 수사였는데, 이 수사가 인간이 모든 지식을 하루사이에 책을 만드는 심한 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사는 이 날에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고 악마의 도움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쓴 후에 수사는 악마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악마의 그림을 이 책에 그려 넣었다고 한다. 30년 전쟁을 겪으면서 이 책은 스웨덴 군대에 의해서 약탈당했으나 2007년 9월에 체코로 돌아오게 된다.

‘달리미의 연대기’는 체코어로 쓰인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1314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나 1319까지의 역사가 포함된 내용이 나중에 추가되어 출판되었다.

체코에서는 아직도 최초로 인쇄된 책에 대해서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책은 크로니카 트로잔스카이다. 이 책은 1476년에 출판된 것으로 트로이 전쟁을 다룬 것이다. 역사가들은 이 책을 상상력이 가득 찬 문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토마스 포펙

필리핀 - 독트리나 크리스티아나 Doctrina Christiana en lengua Espanola'y tagala

독트리나 이미지스페인은 필리핀을 333년 동안 지배하였다. 스페인이 필리핀을 지배하면서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중에는 천주교를 배교하는 것도 있었다. 그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리핀의 고유 언어인 타갈로그어를 배워, 1593년에 ‘스페인어와 타갈로그어로 쓰인 기독교 교리(Doctrina Christiana en lengua espanola y tagala)’ 책을 펴냈다. 이것은 프란시스칸 프라이어 주안 드 쁠란시아(Franciscan Friar Juan De Plasncia)가 쓴 기도문들의 모음집이었다. 그는 이 책의 이름을 라틴어로 ‘교회의 가르침’을 뜻하는 ‘독트리나 크리스티아나(Doctrina Christiana)'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책은 라이스페이퍼에 고트어과 타갈로그어로 인쇄되었다. 이런 종류의 종이는 사실 부서지기 쉬워서 질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 라이스페이퍼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종이였다.

이 책은 두 개의 책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책은 스페인어-타갈로어 책으로, 주로 이 책을 지칭하여 ‘스페인어와 타갈로그어로 쓰인 기독교 교리’라고 한다. 이 책은 필리핀의 고유문자인 베이바인(baybayin)을 사용하여 쓰여졌으며, 로마 가톨릭의 기본적인 교리와 십계명, 그리고 가장 많이 쓰이는 기도문인 아베마리아(Ave Maria), 크레도(Credo), 살브 레지나(Salve Regina)들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책은 Wu-chi t'ienchu cheng-chiao chen-chuan shih-lu'이며, 줄여서 시루(shi-lu) 또는 ‘도미니칸 프라이어 주안 코보가 중국어로 쓴 진실의 기록들(Vertiable Records' written in Chinese by Dominican Friar Juan Cobo)’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기독교 수사인 카오무 흐시엔(Kao-mu Hsien)의 신을 향한 진정한 신앙심을 비롯하여 식물, 동물, 천문학, 지리학이 실려 있다.

그 당시 필리핀에는 인쇄기가 없었기 때문에, 스페인 사람들은 목판인쇄술을 이용하였다. 즉, 각각의 페이지를 직접 손으로 새긴 목판으로 인쇄 하였다는 뜻이다. 몇몇 페이지의 안쪽 여백에는 목판의 모서리 부분이 인쇄된 수직선들이 있으며, 나무의 결들이 만든 표시들이 페이지 곳곳에 나타나 있다. 이 책이 이런 방법을 통해서 만들어진 첫 번째 책으로 여겨진다.

이 책 말고도 16세기 말에 출판된 다른 책들이 있는데, 이 책들은 활자 인쇄술을 사용하여서 출판된 것이었다. 이 책들은 대부분의 책들은 교리를 전파하는데 쓰였다. 대표적인 예로 도미니칸 프라이아어 프란시스코 블랑카 드 산 조스(Dominican friar francisco Blancas De San Jose)가 각각 1602년과 1604년에 출판한 Libro De Nuestra Señora Del Rosario en lengua y letra de Filipinas,와 Libro de los Cuatro Postrimerias del Hombre가 있으며, 이것들이 최초로 출간된 활자 인쇄물로 여겨진다.

이처럼 필리핀 최초의 책은 Doctrina Christiana로 스페인 선교사들이 출판했고, 필리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이 덕분에 필리핀은 동쪽에서 유일한 천주교 나라가 될 수 있었다.

- 티미 카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