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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딕 루가스, 청주 유네스코 자문위원회 위원장

노르웨이 국제 도서관의 벤딕 루가스는 2001년 6월 27일에서 29일 사이에 열린 제 4차 심사 회의에 이어 청주에서 열린 제 5회 청주 유네스코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직지를 기록유산으로 등록하는 심사과정과 그 배경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Q: 심사 결과와 청주시에 대한 인상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A: 우리 위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인쇄된 청주에서 회의를 통해 21가지 유산을 지정한 것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또한 청주 고인쇄 박물관을 찾은 많은 어린이 들을 보면서 인쇄문화, 청주시, 기록유산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느꼈습니다.

Q: 기록유산으로 선정되려면 유물이 끼친 영향이나 사회적 가치등과 같은 선정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인가요? 직지가 통과한 선정기준은 무엇인가요?
A: 직지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본입니다. 이 책은 인류에 영향을 주었고 영향력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유물이었습니다. 게다가, 희귀성 또한 기록유산으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프랑스에 한권만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Q: 저는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가 동시에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A: 직지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고 구텐베르크의 성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입니다. 두 책 모두 인류의 인쇄 문화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죠. 유네스코 자문위원회는 기록유산 프로그램 정신에 입각하여 두 유산이 등재되도록 추천했습니다. 저는 유네스코 본부로 돌아가서 오래된 인쇄 문화를 어떻게 보존하고 퍼트릴 수 있는지 찾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앨 고어, 미국 부통령

그는 199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G7 정보통신 장관 회의에서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하였으나 유럽과는 달리 한국의 문화를 이를 통해 발전시키는 데는 실패하였다”라고 하였다. 또한, 2005년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한국의 디지털혁명은 인류역사에 역사적으로 두 번째선물이었다 . 한국은 전 세계에 금속 활자술을 발명함으로서 영향을 주었다.”라고 발표하였다.


디트리히 쉴러, 오스트리아 음성기록보관소 소장

직지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첫 번째 책입니다. 이것은 정보의 파급 혁명이었습니다. 그 당시 책에 있던 정보가 많은 대중에게 정보를 퍼트리는 것이 매우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세 시대의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이 스프링거, 유네스코 기록유산 담당관

직지는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세계가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이 증가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한국인들과 청주사람들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인 것 같다.